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경기도 지사직에 출마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교육감 자리에 대한 이전투구 양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정치인 출신들의 출마가 잇따르면서 교육 전문가들의 반발이 심해지고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교육감 자리에 정치인 출신들의 출마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통일부 장관을 지낸 이재정 성공회대 석좌 교수가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전혁 / 전 한나라당 의원 (경기교육감 출마)
- "특정 이념집단의 정책위주로 되는 바람에 굉장히 교육 성과가 나빠졌습니다. 그래서 이거 고쳐야 된다."
▶ 인터뷰 : 이재정 / 성공회대 전 총장 (경기교육감 출마)
- "창조적 교육을 해야 할 것입니다. 저는 경기도의 모든 학교를 혁신학교로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이런 정치인들의 교육감 출마를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김 전 교육감이 교육감직을 발판으로 경기도지사 출마까지 한 것을 두고 이들의 교육감 출마가 다분히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 인터뷰 : 김광래 / 경기도의회 교육의원
- "이미 정치에 멍든 경기도 교육을 아예 정치판화 하려는 시도에 즈음하여 이는 교육의 전문성과 순수성을 크게 훼손함으로써…."
4년 전 김 전 교육감이 무상급식이라는 정치적 이슈를 들고 당선된 것에 비춰보면 교육감직이 정치적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의구심에 일단은 무게는 실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