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이화여대) 전성민 기자] “이번 이닝에 점수를 뽑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수단과 방법을 총 동원해, 어떻게 하든 이를 이뤄낸다.”
두산 베어스의 주장 홍성흔이 24일 서울 이화여대에서 열린 2014 한국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에서 신임 송일수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를 보냈다.
↑ 송일수 감독이 24일 서울 이화여대 ECC 삼성홀에서 개최된 프로야구 공식 미디어데이 및 팬페스트에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사진(이화여대)=옥영화 기자 |
지난 23일 끝난 시범경기는 선수들이 송일수 감독의 야구를 경험한 좋은 기회였다. 송 감독은 선수단을 확실히 장악했다. 홍성흔은 “선수들 모두 정규 시즌 경기처럼 임했다”고 전했다.
두산을 이끌고 첫 번째 시즌을 앞둔 송일수 감독에게 시범 경기는 좋은 기회가 됐다. 4승2패5무를 기록한 두산은 20년 만에 시범경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홍성흔은 송일수 감독을 “재미있는 분이다”고 표현했다. 주장인 홍성흔은 “일각에서는 한국말이 완벽하지 않은 감독님과 소통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건 사실이 아니다. 감독님과는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성흔은 “또한 송일수 감독은 베테랑에 대한 배려를 잘 해주신다”며 팀 전체의 조화를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 감독은 더그아웃 밖에서는 친숙하지만 승부가 시작되면 승부사로 변한다. 홍성흔은 “송일수 감독님은 선수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감독님이다”고 전했다.
감독에 대한 주장의 믿음은 확고하다. 홍성흔은 “선수 외부 유출이 많았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걱정하지만 나는 감독님만 믿는다. 선수들도 한마음으로 감독님을 따라서 한 시즌 잘 치러보겠다"고 출사표를
송일수 감독 역시 자신감을 보여줬다. 우승 후부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두산이라고 생각한다”며 당당함을 보여줬다. 같은 질문에 자신의 팀을 우승 후보라고 한 감독은 송일수 감독이 유일했다.
송일수 두산 감독과 주장 홍성흔은 2014 시즌 두산의 성적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있었다. 미디어데이에서 두산은 당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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