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새벽 경부고속도로에서 경찰과 외제차량이 아찔한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오해가 빚은 소동이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빠르게 달리는 순찰차 앞으로 여러 대의 차들이 무리지어 나타납니다.
"회덕분기점 통과"
경찰이 외제차량에서 내린 운전자를 갓길에서 붙잡습니다.
오늘(16일) 새벽 경부 고속도로에서 벌어진 추격전입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고속도로 추격 소동은 이곳 인천의 한 구청 앞 도로에서 시작됐습니다."
22살 황 모 씨가 피해자가 잠시 세워둔 외제차를 타고 경부고속도로로 달린 것입니다.
도난 신고를 받은 경찰은 청주요금소부터 회덕분기점까지 30km를 시속 140km에 달하는 속도로 달려 황 씨를 뒤쫓았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오해가 낳은 추격전이었습니다.
피해자가 30만 원을 받고 자신의 외제차를 한 친구에게 빌려줬는데, 이 친구가 또 지인인 황 씨에게 차를 빌려주는 과정에서 착오가 빚어진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돈을 벌려고 대여를 해준 모양인데, 절도는 아닙니다."
절도 혐의로 황 씨를 수사하던 경찰도 오해로 빚어진 소동인 것을 파악하고 사건 경위를 다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