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가 치러졌는데 오늘 그 결과가 공개됩니다.
이번 선거에서 김정은 여동생인 김여정이 북한 매체에서 처음으로 호명되면서 핵심 인사로 공식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의 국회의원 총선거에 해당하는 북한의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이 투표장에 나타나 한 표를 행사합니다.
북한 매체는 처음으로 김여정에 대해 공식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어제)
- "조선인민군 차수 최룡해 동지와 당중앙위원회 책임일꾼들인 김경옥 동지, 황병서 동지, 김여정 동지가 동행했습니다."
김여정이 앞으로 맡을 직급은 우리의 차관급에 해당하는 당 부부장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정권의 핵심 인사로 공식적으로 등장한 만큼 앞으로 활발한 공개 활동을 통해 빠르게 입지를 넓히며 '실세'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어제 치러진 선거는 김정은 집권 이후 처음 치러진 대의원 선거로, 김정은 시대를 이끌어갈 권력집단의 윤곽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됩니다.
찬반투표 형식으로 진행된 대의원선거는 거의 100%에 달하는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북한의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은 오늘 오후 발표됩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편집: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