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이 통합 선언 후 처음으로 외부 행사에 참석하며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창당 과정에서 험로가 예고됩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성의 날 기념행사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낸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
여성운동을 상징하는 보라색 스카프를 함께 두르고 피켓도 들었습니다.
통합 선언 이후 첫 나들이에 나선 이들은 여성운동에서부터 새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여성이 행복한 사회, 그래서 다 같이 더불어 행복한 양성평등 사회를 만드는 데 저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
- "여성의 지위가 제대로 설 때 그 사회의 품격을 나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양측이 창당 방식에 전격 합의를 이루면서 큰 고비는 넘겼다는 분위기지만, 세부과정에선 여전히 갈등이 예상됩니다.
당장 창당 5:5 원칙을 적용할 경우, 이미 합의한 지도부를 제외한 당직자 구성을 놓고 양측의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방선거 경선룰과 공천 과정 등에서도 안 의원 측이 같은 비율을 요구하고 있어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신당의 이념적 성향을 결정하는 정강정책을 결정에 있어서도 진보적 성향의 민주당과 중도 보수를 아우르는 안철수 측의 마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