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자살사건'으로 논란에 휩싸인 SBS 예능 프로그램 '짝'이 결국 폐지된다.
SBS는 7일 오후 "프로그램 짝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여러분께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SBS는 이번 사건의 사후 처리에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 프로그램 제작 과정에서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일 오전 2시께 '짝' 출연자 전모(29·여)씨가 촬영지인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펜션 화장실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출연자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면서 폐지 여론이 잇따랐으며 정치권 일각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강압적인 촬영과 몰아가기식 연출이 있었던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심지어 과거 촬영 과정에서 성추행이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SBS는 사건 발생 이후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프로그램 폐지에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나 결국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2011년
SBS는 다음주 해당 시간대 방송은 특집 프로그램 편성 형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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