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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장애 환자 절반은 20~30대…'심리적' 원인이 문제

기사입력 2014-03-03 07:00 l 최종수정 2014-03-03 08:21

【 앵커멘트 】
일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일에도 안절부절못하고 같은 행동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행동을 강박장애라고 하는데요.
이 강박장애 환자가 4년 동안 13%나 증가했습니다.
20~30대가 특히 많았습니다.
이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계획에 없는 일은 제가 절대로 안 합니다."

"이게 성실한 거지 이상한 건가요?"

영화 '플랜맨' 속 주인공은 1분 1초까지도 계획대로 살아야 하는 강박증에 시달립니다.

이런 강박장애를 가진 환자가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강박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모두 2만 3,800여 명으로 2009년 이후 4년 동안 13% 증가했습니다.

특히 환자 중 20대가 24%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1%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젊은 층의 환자 증가는 구직활동 등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임신과 출산 스트레스 등 심리적 원인이 큰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반복적인 손 씻기와 청소하기 등 특정 행위를 지속적으로 반복하는 것도 여기에 해당됩니다.

▶ 인터뷰 : 황재욱 / 순천향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 "강박증상 자체가 반복적으로 오랜 기간 있으면서 환자들이 이런 증상에 적응하고 익숙해지면서 이것이 병이라는 것을 느끼지 못해 병원을 찾지 않는 사람도 많습니다."

강박장애는 지속적인 운동과 취미활동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심할 경우 반드시 정신과를 찾아 상담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영상취재: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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