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할리우드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크리스찬 베일, 조나 힐, 에이미 아담스, 제니퍼 로렌스가 연기력의 진가를 인정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8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엘렌 드제너러스의 사회로 진행된다.
‘그래비티’ ‘노예 12년’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이하 ‘더 울프’)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아메리칸 허슬’ ‘론 레인저’ ‘겨울왕국’ ‘블루 재스민’ ‘허’ ‘캡틴 필립스’ 등 쟁쟁한 작품들이 다양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특히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크리스찬 베일, 조나 힐, 에이미 아담스, 제니퍼 로렌스 등 배우들의 활약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돋보이는 도전은 ‘더 울프’로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에 이름을 올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다. 그는 ‘블러드 다이아몬드’로 제79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2007년)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바 있다. 당시 안타깝게 수상을 놓친 그가 7년 만에 다시 수상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 사진=스틸 |
못하는 것 없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더 울프’에서 희대의 사기꾼 조단 벨포트를 연기, 훈훈한 외모에 능청스럽고 발칙한 사기를 더해 새로운 캐릭터로 변신을 선보였다. 감탄이 절로 나오는 사기방식은 그저 놀랍고 흥겨운 노래에 맞춰 졸지에 댄싱 머신으로 분한 모습 역시 그의 변신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놀라움을 넘어 신선한 충격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기분 좋은 변신이 수상의 영예로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안타깝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유독 수상의 운이 없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달리, 크리스찬 베일, 조나 힐, 에이미 아담스, 제니퍼 로렌스는 과거에 이어 다시 한 번 수상의 영예를 안을 준비를 마쳤다.
‘아메리칸 허슬’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선정된 크리스찬 베일은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2011년)에서 ‘파이터’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더 울프’로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조나 힐 역시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2012년)에서도 ‘머니볼’로 남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1986년 TV 영화 ‘아나스타샤’로 데뷔한 크리스찬 베일은 ‘아메리칸 허슬’에서 어빙 역을 맡아 에이미 아담스와 함께 최고의 사기꾼 커플로 열연했다. 2004년 영화 ‘아이 하트 헉커비스’로 데뷔한 조나 힐은 ‘더 울프’에서 도니 아조프 역을 맡아 국내 팬들을 매료시켰다. 카리스마와 귀여움으로 무장한 두 배우 중 누가 수상의 영예를 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여자배우들의 쟁쟁한 신경전도 돋보인다. ‘아메리칸 허슬’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에이미 아담스와 제니퍼 로렌스는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선정됐다.
앞서 1999년 영화 ‘드롭 데드 고저스’로 데뷔한 에이미 아담스는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파이터’로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2013년) ‘더 마스터’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선정된 바 있다. 아름다우면서도 단아한 미모에 연기력까지 겸비한 만능 재주꾼 그녀가 이번 시상식에서는 어떤 결과로 받을까.
↑ 사진=스틸 |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