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원익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필승조 심창민-안지만 라인이 처음으로 가동됐다. 올 시즌 삼성 불펜의 성패를 쥐고 있는 이들의 첫 가동은 썩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올해 삼성은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오승환의 공백을 메워야하는 필수과제를 안고 있다. 변수는 있지만 지난해 필승 셋업맨으로 좋은 활약을 펼친 심창민과 안지만은 8,9회를 책임 질 유력 후보들이다. 사실상 확정된 자원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이들 조합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는 삼성의 왕좌 수성과도 밀접하게 닿아있다. 새로운 필승조의 투구에 대해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 삼성의 새로운 필승조 심창민-안지만이 모습을 드러냈다. 첫 결과는 좋지 않았다. 사진=MK스포츠 DB |
이날 삼성은 1회 장원삼이 연속 안타를 맞고 2실점을 하면서 요미우리에 리드를 내줬다. 이어 5회 첫 실전 등판한 새 외인 투수 J.D 마틴이 1점을 더 허용했다. 하지만 삼성은 6회 문섭엽의 스리런 홈런을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음부터는 이미 류중일 감독이 총력전을 선언한대로 올해 삼성이 낼 수 있는 최고의 패가 나왔다.
6회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차우찬은 2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역투로 기대치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하지만 이어 등장한 필승조는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었다.
8회부터 등판한 심창민은 첫 타자 오오타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아 1실점을 했다. 이후에도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더 내주며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안지만은 폭투가 문제였다. 안타를 허용한 이후 폭투가 빌미가 돼 허무하게 1실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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