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달라이라마 회동 / 사진=MBN |
'오바마 달라이라마 회동'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3년 만에 다시 만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중국은 강력히 반발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1일 달라이 라마와 만날 예정이며, 만남 장소는 백악관 관저 1층 맵룸으로 그동안 외국 정상들과 만났던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Oval Office)는 아니라고 합니다.
케이틀린 헤이든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적으로 존경받는 종교ㆍ문화 지도자라는 점에서 달라이 라마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헤이든 대변인은 오바마 행정부가 중국 당국과 달라이 라마의 조건 없는 대화를 재차 촉구할 계획이라고 말했지만 그는 "우리는 티베트의 독립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면서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임을 인정했습니다.
이번 회동은 민감한 사안이라 언론에 비공개되는 대통령 일일 일정에 실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달라이 라마의 만남이 외신에 보도되자 중국 정부는 21일 이에 강력히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는 엄중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미국이 즉각 지도자와 달라이 라마의 회견을 취소하고, 달라이 라마가 미국에서 반중 분열활동을 할 수 있는 편리와 토론장을 제공하지 않길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