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서민교 기자] 미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스타 애슐리 와그너(23)가 공개적으로 심판 판정에 대한 강한 불만을 터뜨리며 분노했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심판 판정 논란이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총점 193.20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으며 7위에 그친 와그너가 심판 판정을 인정하지 못하고 강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 미국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애슐리 와그너가 러시아 홈 텃세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야후스포츠는 21일(한국시간) 심판 판정 논란과 관련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심판의 변화를 요구한다”는 와그너의 인터뷰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와그너는 “나는 속았다는 느낌”이라며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점수에 예외를 둔 것 같았다. 이런 판정 논란은 피겨 인기를 해치는 것이다. 사람들은 넘어진 선수가 더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을 보고 싶지 않는다. 그것은 혼란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포츠는 팬을 필요로 하고 또 스포츠를 보고 싶은 사람들을 필요로 한다”며 “스포츠의 신뢰성을 얻기 위해 익명의 심사를 폐지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최선을 다한 스케이팅
올림픽 2연패를 눈앞에 뒀던 김연아(24)도 쇼트와 프리에서 무결점 최고의 연기를 펼치고도 은메달에 그쳐 러시아 홈 텃세의 희생양이 됐다. 해외 언론들은 이번 올림픽에서 러시아 및 유럽 선수들에게 높은 점수를 준 심판 판정 결과에 강한 의문점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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