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웬디 커틀러 한미FTA 미국측 수석대표가 한국의 쇠고기시장 개방문제와 관련해 FTA와 연계할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커틀러 대표는 예정에 없던 전화회견을 자청해 갖고 한국시장이 충분히 재개방되지 않으면 FTA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한국측에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의회가 농축산물 단체의 강한 압력에 직면해 부시행정부에 고강도 대책을 주문하고 있는 현실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맥스 보커스 상원 재무위원장 등 상원의원 11명은 지난 17일 이태식 주미대사를 의회로 불러 조속한 재개방을 요구했었습니다.
커틀러 대표는 이어 한국의 쇠고기 재개방 협상은 FTA 회담과는 별도의 채널로 열리게 될 것이라며 지금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커틀러는 한미간에 추가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고위급 접촉을 자주 가질 것으로 희망한다며 다보스포럼에서 한국 통상장관과 만나는 일정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6차 회담과 관련해서는 공개적으로 발표할 큰 진전은 없었지만 전형적인 통상협정을 하고 있다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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