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2월 17일(06:0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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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이스터가 하반기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에코마이스터는 이르면 오는 6월께 코스닥 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하고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증권과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을 맡았다.
지난 1982년 금속 절삭가공 기계 제조업체로 출발한 에코마이스터의 핵심 기술은 세계특허를 가진 환경사업부의 SAT(Slag Atomizing Technology)다. 제강과정에서 나오는 철강 찌꺼기를 재활용하는 기술로, 이 과정을 통해 생산되는 PS ball은 건축자재, 레미콘, 지붕재, 연마제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에코마이스터의 강점은 높은 수익성이다. 제강업체들이 비용을 치르고 처리해야 하는 철강 폐기물들이 Ps ball의 소재가 되기 때문이다. 돈을 받고 원재료를 구하는 사업 구조를 보유해 사업이 확장할 수록 규모의 경제 효과가 배가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상장 시 에코마이스터의 시가총액을 2000억원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05억원과 69억원, 2012년에는 각각 373억원과 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매출 500억원, 영업이익률 30%를 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해외 사업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재 포스코, 현대제철, 고려아연 등 국내 제철·제강소에 사업장을 보유중이며 인도, 남아프리카, 일본 등 해외에도 진출해 있다. 지난해에는 해외 매출이 국내 매출을 추월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말 기준 오상윤 대표이사와 오옥수 이사가 각각 17.13%와 12.31% 지분을 갖고 있다. 이밖에도 한싱하이테크투자조합, 대한제강, 신한은행,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지분을 보유중이다.
[권한울 기자 /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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