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내정되면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구도에 변화가 생겼습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지방선거 중진 차출 등을 통해 원내대표 후보 교통정리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앵커멘트 】
지난해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아깝게 졌던 이주영 의원은 올해도 원내대표에 재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이 해양수산부 장관에 낙점되면서,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에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중진 차출론에 시달리는 5선의 남경필 의원은 원내대표 출마 의지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새누리당 의원 (어제)
- "(원내대표 결심은) 이런 상황에서 변하지 않을 겁니다. 우리 당이 어떡하면 국민들에게 더 사랑받고, 그런 가운데 우리 박근혜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냐."
하지만, 남 의원은 "완전히 문은 닫지 않겠다"고 말해 경기도지사 출마에 대한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렇게 되면 원내대표 출마 유력 후보 가운데 친박계 이완구 의원만이 남게 되는 상황.
충남도지사까지 거친 이 의원은 원내대표 경선 직후 열리는 6·4 지방선거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갑윤, 유기준 의원 등이 원내대표 출마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새누리당 원내대표 경선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미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