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2일 네오위즈게임즈에 대해 크로스파이어 재계약 효과와 웹보드 게임 규제로 인해 올 2분기까지 이익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2만 5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전날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대비 27% 감소한 667억원, 영업이익은 75% 감소한 8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은 예상치 및 컨센서스와의 비교를 떠나 '크로스파이어' 재계약이 미치는 막대한 영향을 실감할 수 있는 실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네오위즈게임즈와 '크로스파이어' 개발사인 스마일게이트가 맺은 중국서비스 관련 재계약 효과가 3분기 중반부터 반영되기 시작하였으며 4분기 온기반영되며 실적부진의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해외로열티 매출은 2분기 961억원에서 330억원으로 하락했으며 일회성 요인을 조정한 수정영업이익은 241억원에서 117억원으로 하락했다.
1분기부터는 웹보드게임 규제가 2월말 시작되며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보드게임매출은 전체 매출의 약 20% 수준이며 마진이 높은 만큼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규제 이후의 매출하락에 대한 추정은 어렵지만 상대적으로 이를 보완할 추가매출이 쉽지 않아 보인다는 점에서 1분기부터 반영되는 규제효과는 적어도 2분기까지 영
업이익 하락을 야기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나대투증권은 설명했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부진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커버할 수 있는 신규수익창출에 대한 기대치가 낮다"라며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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