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빙상 강국’ 네덜란드가 2014 소치동계올림픽 종합 순위 1위로 올라갔다.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 은, 동메달을 싹쓸이 하며 캐나다, 노르웨이를 제치고 순위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네덜란드는 10일(현지시간) 금, 은, 동을 1개씩 추가했다. 남자 500m에 출전한 ‘3총사’ 미셸 뮬더, 얀 스메켄스, 로날드 뮬더가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5·대한항공)를 따돌리고 나란히 1~3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금메달 3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순위 중간 선두를 차지했다. 금메달 3개를 획득한 나라는 네덜란드가 유일하다.
눈에 띄는 건 메달 분포 종목이다. 네덜란드는 이번 대회에서 획득한 7개의 메달을 모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수확했다. 특히, 남자 500m와 5000m에서는 금, 은, 동을 독식했다.
지난 8일 5000m 경기에서는 스벤 크라머, 얀 블록후이센, 요리트 베르그스마가 1~3위를 기록했다. 하루 뒤인 여자 3000m에서는 이레네 부스트가 여유있게 1위에 올랐다.
↑ 네덜란드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 은, 동을 싹쓸이 했다. 메달 3개를 추가하며 종합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사진(러시아, 소치)=옥영화 기자 |
네덜란드에 첫 금메달을 안긴 크라머는 남자 5000m에서
여자 3000m의 세계 최강자인 부스트도 4분00초34로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3회 연속 금메달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중장거리 1인자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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