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새정치신당행' 눈치 보기…현직 의원 움직이나

【 앵커멘트 】
그런가 하면 야권에서는 민주당이냐 새정치신당이냐를 놓고 눈치작전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무소속 박주선 의원의 신당행을 말리려고 김한길 대표가 직접 나섰는데,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원내 영입 1순위로 거론돼 온 무소속 박주선 의원이 오늘(10일)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만났습니다.

박 의원은 "김 대표가 민주당으로 돌아올 것을 제안했으며,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이에 답하기로 했다"고 밝혀, 김 대표의 복당 제의를 사실상 일축했습니다.

이미 입지를 잃은 민주당에 돌아가느니 새정치신당에 합류해 구 민주 세력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굳힌 것으로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무소속 의원 (지난달 5일)
- "제도 정치권에서 개혁의지·도덕성·역량·자질을 갖췄지만, 당권파가 아니라는 이유로 또는 줄을 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배척된 분들도 새정추의 좋은 자원이 될 것입니다."

박 의원은 새정치신당 창당이 이뤄질 3월 즈음 합류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박 의원의 신당행이 가시화되면서, 이미 신당행을 굳힌 강봉균 전 장관이나 신당행을 저울질하고 있는 야권 인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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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