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정보가 유출된 KB국민·롯데카드, 농협카드에 대해 오늘(3일) 금융당국이 영업정지 처분에 대한 사전통보를 할 방침입니다.
이르면 오는 17일부터는 세 개 카드사의 신규 영업이 전면 중단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2년 카드 대란이 일어난 지 12년 만에 카드사에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전망입니다.
1억 4백만 건의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난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 농협카드에 금융당국이 법적으로 최고 수준의 제재인 영업정지 3개월 처분을 내릴 방침입니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사전 통보를 오늘 세 카드사에 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신제윤 / 금융위원장
- "해당 회사에 대한 제재 절차도 조속히 진행하여 빠른 시일 내에 현행법상 최고 한도의 제재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지면, 카드사는 신규 고객 모집을 할 수 없고, 신규 카드 대출도 불가능합니다.
또, 카드사의 보험상품인 카드슈랑스, 여행업 등의 분야에서도 신규 업무를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기존 고객은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카드 재발급이나 해지는 물론 기존 서비스를 영업정지와 관계없이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영업정지와는 별개로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에 따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검찰과 경찰의 무기한 집중단속을 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