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기황후’ 독한 여인들이 펼치는 ‘여인천하’…30% 벽 돌파할까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하지원과 백진희가 궁중 권력과 지창욱을 사이에 놓고 본격적인 대립각을 드러냈다. 이들이 펼치는 독한 ‘여인천하’에 시청률 탄력을 받은 ‘기황후’는 마의 시청률로 불리는 30%대를 넘보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29일 시청률 조사기관에 닐슨코리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8일 방송된 ‘기황후’는 24.9%(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27일 방송분이 기록한 22.8%보다 무려 2.1% 포인트 상승한 수치일 뿐 아니라,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지난해 12월 9일 20.2%을 기록하며 20%대의 시청률 돌파했던 ‘기황후’였지만 이후 시청률 하락세를 걸었고, 연말인 24일에는 17.5%까지 떠어지기도 했다.
↑ 사진=기황후 캡처 |
현재 ‘기황후’에서 승냥(하지원 분)이 연철일가에 대한 복수심를 위해 스스로 원나라 황실에 발을 들이는 기승냥의 모습을 그리며 2막이 시작을 알렸다. 그동안 남장 혹은 수수한 복장을 보여주었던 승냥은 후궁경합을 위해 정성스레 단장한 메이크업과 기품이 흐르는 의상, 수려한 춤사위와 악기 연주 등 궁중여성으로서 보여줄 각종 예법을 보여주며 보는 맛을 더했다.
여기에 탐욕과 질투심이 많은 타나실리(백진희 분)가 승냥에게 발톱을 드러내며 여자들 간의 치열한 암투전을 예고해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타환(지창욱 분)을 손에 쥐고자 하는 타나실리는 타환이 마음에 품고 있을 뿐 아니라 자신의 앞길에 방해가 승냥을 없애기 위해 연화(윤아정 분)와 함께 각종 음모를 꾸미며 승냥을 궁지로 몰아간다. 하지만 뛰는 타나실리 위에 승냥이 있었다. 지혜롭게 타나실리의 덫에서 벗어난 것.
이에 약이 오른 타나실리는 황녀라는 신분을 이용해 승냥을 제외한 다른 후궁들에게는 어머니 기일이니 일절 장식을 하지 말라는 말을 전한다. 이어 화려하게 나타난 승냥에게 분노하며 채찍으로 승냥의 등을 사정없이 내리쳤다. 이들의 간계에 화가 난 승냥은 황제인 타환을 조례에 참가하게 한 후 자신에게 머리장식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전하지 않은 연화를 문책하고, 타나실리로 하여금 자신의 수족인 연화에게 곤장 20대를 명하게 하면서 통쾌한 복수를 이뤄내 안방극장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 사진=기황후 캡처 |
단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가 이어지면서 한동안 ‘기황후’의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