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사장은 28일 사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방송인으로 지난 20년간 쌓아온 경험과 연륜을 고향 사천의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이에 전국언론노동조합은 반발했다. 같은 날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사장의 사천시장 출마 선언을 강하게 비난했다.
노조는 회견문을 통해 “국민이 주인인 MBC를 철저히 파괴한 주범”이라며 “사장으로 있던 3년 동안 MBC의 신뢰도는 나락으로 떨어졌고, 170일간의 최장기 파업을 초래했다”고 시장 출마를 반대했다.
특히 “김 전 사장은 출마 선언이 아니라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한다”며 “끝까지 출마의사를 굽히지 않는다면 모든 시민단체와 지역사회와 연대해 범국민적 심판을 받게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