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식 전 한나라당 의원이 22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의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새정추) 공동위원장단에 합류했다.
새정추 금태섭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김 전 의원이 공동위원장으로 합류해 24일부터 회의에 참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18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안 의원의 공동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개혁성향의 소장파 전직 의원 모임인 '6인회' 멤버 중 하나로 대선 이후에도 안 의원과 공감하면서 정치적 자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추는 이날 회의에서 오는 27일 청년위원회를 발족하고 안 의원이 직접 청년위원장을 맡기로 결정했다.
금 대변인은 "안 의원은 그간 정당을 창당하면 정치에 뜻이 있는 청년들이 커리어를 쌓으면서 할 수 있는 길을 만들고 싶다는 강력한 희망으로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방선거에서 청년위원들을 공천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는 "오늘 회의에서도 청년 가운데 일할 수 있는 역량이 있고 희망이 있으면 우리가 적극 도와줘야 한다는 이야기가 오고 갔다"고 전했다.
이밖에 창당 준비를 위한 실무준비 역량을 강화하고 인력을 보강하기 위해 '창당준비단'도 구성키로 했다.
한편 박선숙 전 의원의 영입에 관해 금 대변인은 "안 의원과 의논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여기로 오시거나 하는 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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