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는 22일 “지난 17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위안부 결의안’에 정식 서명을 한 계기로 미국 내 100대 일간지에 일본군 위안부 관련 우편물을 편집국장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워싱턴포스트(WP), USA 투데이 등 미국 내 주요 일간지를 비롯해 덴버 포스트, 댈러스 모닝뉴스, 템파베이 타임스, 시애틀 타임스, 아리조나 리퍼블릭 등 각 도시 주요 신문사에도 발송했다.
서 교수는 “국내에선 위안부 결의안 통과 소식이 많이 보도되고 있지만 미국 내 언론사에선 보도가 거의 없었다”면서 “위안부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어, 미국 내 주요 언론을 통해 지속적인 기사화가 여론을 형성하는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일 역사적 문제에 관한 어필도 중요하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세계 여성인권 문제로 더욱 부각시켜 세계적인 여론을 통해 일본 정부를 계속 압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는 미국 심장부인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빌보드 광고판에 ‘위안부 소녀상’ 광고를 올리기 위해 현지 대행사와 협의 중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