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표권향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지난해에 이어 주전과 비주전을 나눠 2014시즌을 준비한다. 올해에는 백업 선수의 개념을 강화시켜 3개의 보직으로 선수단을 구성한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올해 비주전 선수 가운데 주전의 능력을 가진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로써 넥센은 주전과 비주전, 백업 요원으로 나뉘어 경기에 출전한다.
↑ 2013년 5월 22일 잠실 두산과의 2회초 2사 1.2루에서 넥센 허도환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이성열-김민성이 차례대로 득점을 올렸다. 사진=MK스포츠 DB |
염경엽 넥센 감독의 노림수였다. 선수단 안에서 경쟁구도를 형성하기보다 협심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주전 선수에게는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책임감을 부여했다. 비주전 선수에게는 백업이 아닌 ‘제 2의 주전’으로서 상황에 맞게 언제든 투입될 수 있는 준비된 선수임을 각인시켰다.
이는 선수 모두에게 책임감을 안겼으며 동시에 자신감을 지니도록 했다. 2013년 지칠 줄 모르게 등장한 넥센 선수들은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를 줄이며 선수층이 얇다는 잔소리까지 잠재웠다.
넥센의 파괴력은 지난해보다 한 층 더 강해질 전망이다.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을 보강했으며 기존 선수들이 이를 악물었다. 대표적인 인물로 ‘거포’ 윤석민이 합류했고 ‘2군 박병호’라고 불렸던 강지광 역시 기대주로 떠올랐다. 또한 이성열, 유한준, 오윤 등이 버티고 있어 벌써부터 2014년 넥센의 화력쇼를 예고하고 있다.
마운드도 8명의 선발 투수로 구성된다. 브랜든 나이트와 앤드류 밴헤켄, 오재영, 문성현이 낙점된 가운데 금민철, 강윤구, 장시환, 김대우가 마지막 5선발 퍼즐을 맞출 예정이다. 하지만 나머지 3명의 투수들은 8인 로테이션 개념으로 선발과 구원 마운드를 지킨다. 이들은 평소 중간투수로서 등판할 것이며 선발 투수의 컨디션에 따라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지난해 11월 일본 가고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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