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성과금 차등지급을 둘러싸고 현대자동차 노조가 오늘 상경투쟁을 벌였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잠시전 현대차 측에 항의 서한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함영구 기자.
(현대차 본사입니다.)
질문1)
현재 현대차 본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잠시전 현대차 노조가 현대차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습니다.
노조측 대표단 4명의 정문을 통과해 현대차 본사 로비에서 관리직원에게 항의서한을 전달한 뒤 정문을 빠져 나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우려했던 노사간 물리적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습니다.
항의 서한 전달로, 노조측의 이번 상경투쟁은 일단락 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대차 노조와 금속연맹측은 항의서한 전달 이후 곧바로 해산했습니다.
질문2)
오늘 상경투쟁을 벌이고 있는 노조측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항의서한을 전달하기 전 이곳 현대차 본사 인근에 8백여명이 모여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현대차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현대차 사태의 발단은 현대차 측에 있다며, 현대차는 미지급 상여금 50%를 지급해야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동시에 내일까지 성과금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모레 대의원대회를 거쳐 주말까지 전략, 전술을 완성해 다음주부터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현대차측은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현대차는 명분없는 성과금 투쟁을 중단하고 생산현장에 복귀하기 바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원칙이 지켜지는 새로운 노사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mbn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