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아이유 소속사 로엔트리에 따르면 12월 마지막주 SBS '인기가요' 1위는 그의 노래 '금요일의 만나요'가 차지했다. 다만 아쉽게도 그는 지난 29일 SBS '가요대전'으로 인해 '인기가요'가 결방된 탓에 축하 무대에 서진 못했다.
SBS ‘인기가요’ 측이 홈페이지에 공지한 순위를 보면 아이유의 ‘금요일에 만나요’는 그룹 엑소(EXO)의 ‘12월의 기적’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금요일에 만나요’는 스윙 사운드가 인상적인 멜로디에 연애를 막 시작한 연인의 풋풋한 마음을 재치 있게 담아냈다.
아이유는 이번 ‘금요일에 만나요’의 성공으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로서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는 평가다.
앞서 아이유는 지난 10월, 1년 5개월 만에 발표한 정규 3집 ‘모던 타임즈(Modern Times)’ 타이틀곡 ‘분홍신’으로 각종 음원·음악 방송 차트를 휩쓸었다. 이른바 '퍼펙트 올 킬'을 달성한 지 2개월 만에 또 다시 자작곡 ‘금요일에 만나요’로 2연속 홈런을 쳤다.
아이유는 올해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졌다. 그는 올해에만 KBS2 주말극 ‘최고다 이순신’, 미니 시리즈 ‘예쁜 남자’ 두 편에서 주연을 맡아 연기력을 자랑했다.
아이유는 지난해 자신의 SNS에 슈퍼주니어 은혁과 잠옷을 입은 채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실수로 올려 논란에 휩싸였던 터다. 당시 소속사 측은 아이유가 아팠을 때 병문안을 온 은혁과 찍은 사진이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누그러들지 않았다.
청순한 '국민 여동생'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아이유이기에 한때 그의 위기론까지 나왔다. 그러나 아이유는 담대하게 버텨냈고, 결국 실력으로 제자리를 찾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fac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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