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2013시즌 메이저리그에는 다시 한 번 ‘약물의 그림자’가 드리웠다. 홈플레이트 충돌 방지, 리플레이 확대 시행 등도 끊임없이 논의됐다.
메이저리그는 시즌도 시작하기 전부터 약물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플로리다의 한 지역 언론이 폭로한 ‘바이오제네시스 스캔들’이 그것. 플로리다 남부의 바이오제네시스라는 건강 클리닉을 운영하는 앤서니 보쉬 원장이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지속적으로 공급했다는 내용이 그것이다.
조사 결과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한 다수의 메이저리거들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로드리게스는 이전에 약물 사용이 적발된 후 다시는 약물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또 다시 걸린 것이라 더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 라이언 브론은 금지약물 복용을 인정하고 잔여 시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들였다. 사진= MK스포츠 DB |
‘경기의 일부분’으로 여기던 것들에 대한 개선 논의도 진행됐다. 충돌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한 논의가 그것이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을 중심으로 홈에서 포수와 주자가 충돌하는 것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타구에서 투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J.A 햅(토론토), 알렉스 콥(템파베이) 등이 경기 도중 타구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사고가 잇따르면서 투수 보호에 대한 주장도 힘을 얻었다.
↑ 불가침의 영역으로 지목됐던 심판의 판정도 비디오 판독 확대로 흔들리게 됐다. 사진= MK스포츠 DB |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