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철도노조가 파업을 중단하면서 파업에 참가했던 KTX 기장들도 복귀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KTX 기장들이 머물고 있는 강원도 춘천의 유스호스텔 현장을 연결해 봅니다.
이성훈 기자! 그곳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길었던 파업이 끝나면서 이곳 유스호스텔에 머물던 KTX 기장들도 하나둘씩 복귀를 하고 있습니다.
코레일 소속 KTX 기장 70여 명은 사흘 전부터 이곳에 머물러 왔는데요.
파업이 시작되면서부터 천안과 횡성 등지를 돌아다니다가 이곳 춘천까지 내려와 파업에 동참했습니다.
대부분 기장은 밤늦게라도 오늘 안에는 집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복귀한다 하더라도 곧바로 열차를 운행할 수는 없습니다.
오랜 시간 운행을 하지 않았던 만큼 적응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최소 2~3일 휴식 기간을 갖고, 한 주간 적응 훈련을 해야 다시 운전대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장들은 현업에 복귀하더라도 수서발 KTX 사업을 찬성할 수 없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수서발 KTX 사업은 철도 민영화로 가기 위한 수순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탈취하려는 시도를 막기 위한 파업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지난 28일엔 가평경찰서에서 압수수색 영장 없이 유스호스텔을 급습해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강원도 춘천시에서 MBN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