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전국 곳곳의 성당과 교회에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성탄절 표정, 주진희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성당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가장 가난한 이웃으로 태어나, 그들의 고통을 품은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러 온 겁니다.
▶ 인터뷰 : 양도미니카 / 서울 석관동
- "아이 태명이 '축복'이었어요. 그래서 세례도 받았거든요. 오늘도 같이 와서 축복 많이 받고 가려고요. "
염수정 대주교도 아기 예수가 태어난 오늘의 의미를 잊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천주교 서울대교구 교구장
-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해야 합니다. 이 어두운 세상에 구원의 빛을 보여 줍시다."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수백 명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소외된 이웃에게 성탄 선물을 전달하려고 모인 자원봉사자들입니다.
새해 소망을 담아 준비한 선물도 2014년에 맞춘 2,014개입니다.
▶ 인터뷰 : 박태규 / 자원봉사자
- "어렵다고 힘든 것보다 이런 날 같이 더불어 사는 그런 마음가짐을 가지면서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거리엔 연인끼리, 가족끼리 순간순간을 카메라에 담느라 행복한 성탄 분위기였습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아기 예수가 오신 날, 비록 날은 추웠지만, 시민들 표정에서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600명이 다 함께)
[ 주진희 / jinny.jhoo@mk.co.kr ]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