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악역의 대명사로 불린 배우들이 요즘 연기 변신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데요.
악역 이미지가 워낙 강해 선한 역할이 어울릴까 싶었지만, 두 배우는 자신들의 한계를 연기력으로 극복했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개봉한 영화 '이웃사람'의 한 장면입니다.
"날짜 정해놓고 시켜 드시는구나." "가."
사이코패스 살인마 역을 맡았던 배우 김성균.
'범죄와의 전쟁'에선 조직폭력배 행동대장 역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또 다른 악역 전문 배우 유연석은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흑심을 품고 여주인공에게 다가가는 대학 선배 역을 맡았고,
'늑대소년'과 '화이' 등에서도 선 굵은 악역을 소화했습니다.
"야! 내가 뭐로 보이느냐고…."
하지만, 악역 전문이던 두 배우 모두 한 드라마에서 순수한 사랑을 꿈꾸는 역을 맡았습니다.
"첫 키스하게 해달라고, 근데 들어주셨다."
▶ 인터뷰 : 김성균 / 배우
- "나는 천진난만하고 밝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 인터뷰 : 유연석 / 배우
- "이전의 악역 이미지 대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악역으로 다져진 연기력과 180도 달라진 캐릭터를 통해 스타 반열에 오른 두 배우.
▶ 인터뷰 : 김연수 / 문화평론가
- "이전에 악역을 계속 봐왔던 마니아 층이라면 뭔가 새로운 선한 모습에 매력을 느껴서 더 사랑하게 되고…."
순수한 사랑에 빠진 김성균과 유연석, 이들의 차기작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