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이 시장에 매물로 나온 LIG손해보험 인수전에 뛰어든다.
구한서 동양생명 사장은 17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호텔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LIG손보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사장은 "합병으로 가지 않고 인수 후 자회사 형태로 경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IG그룹은 이달내 LIG손보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고 인수 참여를 희망하는 회사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받을 예정이다.
금융권에서는 메리츠화재, 롯데손해보험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계 일각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도 LIG손보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동양생명은 '동양사태'로 사명 변경을 검토했으나 현재의 사명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임직원과
앞서 동양생명은 지난 6일 공정거래법상 동양그룹에서 완전히 분리되며 새롭게 출발했다.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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