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10여 명이 억대의 금품을 받고 재력가들과 성매매를 맺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기업인이 수사 선상에 오를 경우 큰 후폭풍이 우려됩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문만 무성했던 연예인 성매매가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연예인 10여 명이 기업가 등 재력가들과 성관계를 맺은 뒤 금품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지난 7월부터 일부 여성 연예인들이 남성들을 상대로 억대의 금품을 받고 성관계를 맺었다는 정황을 잡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영화와 방송 드라마 등에 주연급으로 출연한 유명 연예인이 포함됐다고 알려졌지만, MBN 취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V나 영화에 가끔씩 출연했던 조연급이나 단역 탤런트, 또 일부 대학생이 수사 대상입니다.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한 연예인이 룸살롱을 인수한 뒤 아는 지인들을 초대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재력가들과 관계를 갖게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검찰은 먼저 성매매를 한 여성 연예인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금품을 제공한 남성 성 매수자들에 대한 조사를 벌일 방침입니다.
지난 8월 여성 연예인과 성매매 알선 혐의자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습니다.
검찰이 관련 증거 등을 보완해 다시 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어서 유명 기업인이 수사 선상에 오를 경우 파문은 더욱 확산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