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이 오늘 오후 의원 워크숍을 열어 당 진로를 논의합니다.
신당파와 사수파가 사사건건 맞서고 있어 정면 충돌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성원 기자!
질문1)
예산안 통과와 함께 임시국회가 끝이 났습니다.
이제 여당의 정계개편 논의가 본격화된다고 할 수 있겠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에 열릴 예정인 열린우리당 의원 워크숍이 그 첫 단추가 되겠습니다.
워크숍은 오영식, 임종석, 김형주 의원 등 당내 각 계파를 대표하는 의원들의 기조발제 후 의원들이 자유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세 대결 양상을 보이고 있는 신당파와 사수파가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전당대회 의제와 성격, 일정 등 거의 모든 사항에서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요.
신당파는 통합신당의 창당일정 합의와 통합수임 기구 구성 등 신당 창당을 기정사실화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또 일부 강경론자들이 신당창당에 부정적인 노무현 대통령과 친노세력과의 결별을 주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사수파는 신당파가 주장하는 통합신당은 '지역정당'이라는 논리로 맞설 계획입니다.
또 신당파가 내년 초 전당대회에서 사실상 당을 해체하려는 시도를 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전대 의제와 규칙, 일정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할 것을로 보입니다.
질문2)
그런가 하면 부동산 대책도 관심입니다.
오늘은 어떤 대책이 나오게 됩니까?
답)
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조금 전인 오전 11시부터 부동산 당정협의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다뤄질 내용은 민간부문 분양원가 공개 여부와 전월세 대책인데요.
특히 당정간에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민간아파트의 분양원가 공개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예상됩니다.
분양원가 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열린우리당 이미경 부동산대책특위 의원장은 7백만 세입자가 주목하고 있다며 정부가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민간 부문은 이미 25.7평 이상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결정했기 때문에 원가 공개까지는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인데요.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오늘 논의되는 대책들이 시장에 역작용을 일으킬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보였습니다.
하지만 열린우리당의 의지가 강한 만큼 오늘 당정협의에서 민간부문의 원가 공개 여부가 결정될 지 관심입니다.
당정은 또 열린우리당 민병두 의
하지만 이 대책은 여당 내에서도 반론이 제기되고 있어 오늘 당정협의에서는 어떤 결론을 내리기 보다는 대책 자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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