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LG트윈스가 내년 우승을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바로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30)와의 재계약이었다.
LG는 11일 외국인 투수 리즈와 내년 시즌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리즈는 지난 2011년부터 4시즌째 LG유니폼을 입게 됐다. 올 시즌 4강에 이어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 LG로선 에이스 리즈와의 재계약이 정상으로 가는 첫 단추였다.
리즈는 점점 진화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LG의 1선발을 맡아 10승13패 평균자책점 3.06으로 국내 데뷔 이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특히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완벽에 가까운 환상적인 투구로 확실한 신뢰를 얻었다. 그 간 160km의 강속구만 갖췄다는 시각이 대다수였지만 이제 제구력도 안정세를 찾았다는 평이다.
↑ 프로야구 LG트윈스가 11일 외국인 투수 레다메스 리즈와 재계약을 발표했다. 이로써 LG는 내년 시즌에도 올해와 같은 리즈-류제국 원투펀치를 운용하게 된다. 사진=MK스포츠 DB |
LG의 구애는 끈질겼다. LG는 지난 4일 송구홍 운영팀장과 스카우트 요원을 도미니카로 파견했다. 결국 리즈는 10일 계약서에 사인하며 LG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공공연하게 선발투수로 뛰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리즈 입장에서도 불확실한 메이저리그보다 익숙한 한국이 더 끌렸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이제 리즈를 붙잡으면서 LG는 내년에도 리즈-류제국으로 이어지는 원투펀치를 보유하게 됐다. 또 새로운 외국인투수까지 강력한 선발진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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