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는 자회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협금융 핵심전략과제' 15개를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지난해 6월 취임한 임종룡 회장이 그동안 매월 자회사와 일대일 간담회를 열어 경영 현안을 검토하고, 전국 시도별 자회사 영업점을 방문하는 등 일선 직원들의 의견을 들은 후 선정한 과제다.
농협금융은 자회사 공통 과제로 우선 금융.범농협 계열사 및 지역농축협간 시너지를 높이고, 자산건전성 제고를 위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은행 부문에서는 비이자이익 증대, 카드 사업 부문의 경영관리 강화, 자본적정성 관리 강화, 여신경쟁력 강화 등 4가지 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여신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협은행은 여신전문 인력을 늘리고 우량 중소기업을 발굴해 대기업 여신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로 했다.
농협생명 및 농협손해보험은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하고 자산 운용을 다변화해 안정적 사업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 또 출범 3년차를 맞아 경쟁사 수준으로 영업 채널을 확대 신설하는 등 영업 역량을 강화한다.
농협증권은 상품 판매를 확대해 리테일 부문 손익을 개선, 장외파생상품 운용 역량을 강화하고,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기로 했다. NH-CA자산운용은 Active펀드 등 고부가가치 펀드 중심의 대표 펀드를 육성하고, 전문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자산운용 및 상품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농협선물도 영업력 강화 및 비용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선물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농협캐피탈은 오토리스 확대 등 안전 자산을 확충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농협금융은 위와 같이 핵심전략 과제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단기.중장기 세부관리지표를 만
농협금융 관계자는 "핵심전략과제를 지속 추진 관리함으로써 현재 다른 금융지주사에 비해 뒤쳐진 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제고해 국내 선도 경쟁사 수준으로 수익성과 경영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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