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박정선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영호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26일 오후 서울 초동 명보아트홀 가온홀에서 김영호의 두 번째 미니앨범 ‘남자라서’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김영호는 지난 3월 첫 미니 솔로앨범 ‘색’을 발표하고 가수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두 번째 미니앨범 ‘남자라서’를 통해 어른들과 함께 소통하고자 했다. ‘남자라서’는 화려한 악기나 효과음 없이 기타 음색과 김영호의 거친 보이스가 어우러진 곡이다.
가수, 배우 그리고 아버지이기 이전에 남자 김영호와 작곡가 하광훈이 만들어낸 ‘남자라서’는 어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워졌다. 그들이 2013년을 살아가고, 그리고 살아내고 있는 어른들, 그리고 남자들에게 비치는 공감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김영호는 이번 앨범 작업을 위해 무작정 작곡가 하광훈을 찾았다. 그는 “첫 앨범이 손익 계산이 맞지 않았던 것 같다. 그래서 대표는 앨범 내는 것을 찬성하지 않으셨는데 내 무대를 보시고 허락했다”고 말했다.
실제 김영호의 무대는 실수투성이다. 박자를 놓치는 것은 물론, 가사 실수 음이탈도 많았다. 그럼에도 그의 노래에서는 진심이 느껴졌고, 날것 그대로에서 전해지는 감동이 있었다.
하광훈 작곡가 역시 이런 그의 목소리에 끌려 함께 앨범 작업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는 “배우가 노래를 좀 하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우연치 않은 기회에 노래를 듣게 됐다. 그런데 진심이 묻어나더라. 목소리에 진심이 묻어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꾸며지지 않은 그 목소리 그대로 나온다”고 극찬했다.
이어 김영호는 음악을 하는 것에 대해 “솔직히 나를 위해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내 나름대로 삶의 방향성과 살아가는 이유를 찾게 된 것 같다”며 “노래를 부르면서 행복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내 만족을 위해 음악을 계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수 겸 배우 김영호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겨 있다. 사진=천정환 기자 |
박정선 기자 composer_js@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