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 감독, “방출? 자유로운 몸이 된 것”

[매경닷컴 MK스포츠(일본, 가고시마) 표권향 기자] “방출이라기보다 계약 해지로 자유로운 몸이 된 것이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26일 박건우 정보명 변용선 이인구 권영준 등 총 5명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했다. 사실상 방출인 것이다.
이들의 방출 보도가 나았을 때 김시진 감독은 가모이케 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연습경기를 준비 중이었다. 김시진 감독은 방출이라는 말에 “계약해지로 자유로운 몸이 된 것이다”라며 고개를 흔들었다.

김시진 감독은 26일 4명의 방출 선수들에게 "자유로운 몸이 된 것"이라고 응원했다. 사진(일본, 가고시마)=옥영화 기자

김시진 감독은 “선수들에게는 나쁠 수도 있다. 그러나 다른 팀에서 선수생활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김시진 감독은 “우리 팀에서는 인정받지 못했을지라도 남이 그들을 인정하고 필요로 할 수 있다. 우리가 이 선수들을 놓아주지 않고 계속 2군에서만 머무르게 한다면, 이들은 구단과의 계약상 기회도 잡아보지 못하고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을 수도 있다”라며 “이 기회에 자신을 필요로 하는 팀을 찾았으면 한다. 팀 선택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갖춘 것이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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