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의 시국 미사를 둘러싼 파문이 번지며, 여야의 정치공방도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중진 의원들은 잠시 뒤 회동을 갖고 정국 정상화 해법을 모색합니다.
이기종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여야 중진 의원들은 잠시 뒤 오전 8시, 국회에서 조찬 회동을 열고, 정기국회 공전사태의 해법을 논의합니다.
여야 국회부의장인 새누리당 이병석, 민주당 박병석 의원 등 양당에서 각각 5명의 중진의원이 참석합니다.
이들은 끝없는 정치공방으로 예산안 심사가 지연돼 준예산 편성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보고, 오늘 회동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양당 중진들은 오늘 회동 결과를 당 지도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꼬인 정국을 풀 해법이 마련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어제 새누리당 황우여,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회동도 사실상 빈손으로 마무리됐습니다.
김한길 대표는 대선개입 의혹 관련 특검과 국정원 개혁 특위, 예산과 법안 등을 논의할 여야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지만, 황우여 대표는 사나흘 시간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특검 도입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가 여전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민주당 김한길 대표의 제안을 수용할지 여부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