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카도쿠라 켄(40)이 옛 동료 오승환(31·한신 타이거즈)의 일본 프로야구 성공을 자신했다. 한신 외 다른 구단들이 오승환의 강속구에 대해 경계하고 있는 가운데 카도쿠라는 또 다른 ‘비밀무기’가 있다고 했다.
파격적인 대우 속에 한신의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에 대해 일본 언론 및 다른 구단들의 관심은 컸다.
한국 프로야구 통산 최다인 277세이브를 올린 비결로 강속구를 들었다. 빠르기도 하지만, 초속과 종속의 변화가 작아 더욱 위력적이라는 평이다. 공의 회전 속도도 47회로 한신의 전 수호신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캅스)의 45회보다 더 많다.
다들 오승환의 강속구에 집중하고 있지만, 카도쿠라는 다른 구종도 눈여겨보라고 했다. 카도쿠라는 “결정구는 강속구만이 아니다. 좋은 투심도 가지고 있는데 체인지업과 같은 궤도로 날아온다. 강속구에다 슬라이더, 커브 등 변화구도 곁들인다”라고 밝혔다.
2011년 오승환의 위력을 동료로서 실감한 카도쿠라 켄은 오승환의 일본 프로야구에서의 성공을 자신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카도쿠라는 오승환이 새 변화구를 장착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오승환이 항상 새로운 구종을 익히려고 노력했던 걸 떠올리면서 그는 “오승
그러면서 오승환의 성공시대를 예견했다. 카도쿠라는 “함께 뛸 때 오승환에게만 연결되면 우리가 이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일본에서도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ok1954@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