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동안 수만 명의 예비 청약자들이 견본주택을 다녀가는가 하면 떴다방이 대거 등장하는 등 강남권 아파트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15일 동시에 문을 연 래미안 강동팰리스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그리고 위례2차 아이파크 견본주택에 주말 3일 동안 각각 2만명에서 최대 5만명 안팎의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며 성황을 이뤘다.
이들의 견본주택이 올려있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장지동 일대는 모여드는 자동차 인파에 심각한 교통정체를 빚었으며,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송파구청에서 주차 단속을 하는 보기 드문 상황도 연출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이번에 동시에 분양에 나서는 ‘래미안 강동팰리스’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위례2차 아이파크’는 송파, 강동 등 강남권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입지에 분양가도 저렴해 수요자들이 겹칠 수 있다”며 “특히 연말 종료를 앞둔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해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래미안 강동팰리스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의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때문에 청약 전략을 잘 수립해서 접근해야 강남권 아파트를 분양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우선 규모에 따라 청약예금의 예치금이 다른데,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 평형대가 주를 이루는 래미안 강동팰리스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는 청약예치금(서울기준 300만원)이 같고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서 두 개 단지 모두 청약이 가능하다.
즉 두 단지 모두 관심이 있는 예비 청약자들은 래미안 강동팰리스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 모두를 청약하는 것이 당첨확률을 높이는데 유리하다.
두 개 단지를 청약했을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11월 27일)에 당첨이 됐다면 래미안 강동팰리스(11월 29일)의 청약에서는 자동으로 제외된다.
상대적으로 당첨자 발표일이 늦은 래미안 강동팰리스에만 관심이 있는 고객은 중복청약이 아닌 래미안 강동팰리스에만 청약을 해야 한다.
위례2차 아이파크는 서울시 거주자가 당첨에 유리할 전망이다.
서울시 거주자에게 전체물량의 50%가, 수도권 거주자에게 나머지 50%가 배정돼 서울시 거주자의 경우 우선청약과 기타수도권에서 두 번의 당첨기회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전용 90~115㎡ 규모로 구성된 위례2차 아이파크는 서울을 기준으로 전용면적 85㎡ 초과~102㎡ 미만은 600만원, 102㎡ 초과~135㎡ 미만은 1000만원의 예치금이 필요하다.
면적 85㎡ 초과 102㎡이하 주택에 신청 가능한 청약예금 가입자는 이 세 개 단지를 모두 청약할 수 있다.
추가로 85㎡이하 민영아파트 청약신청이 가능하며, 당첨자 발표일 또한 래미안 강동팰리스(11월 29일),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11월 27일), 위례2차 아이파크(11월 28일)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위례2차 아이파크의 전용 90㎡의 청약과 함께 래미안 강동팰리스와 송파 파크하비오 푸르지오의 전용 84㎡이하 평형의 청약도 가능하다.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