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사퇴 의사를 표명한 가운데 후임 CEO는 내년 3월에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벌써 후임 CEO 후보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준양 포스코그룹 회장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차기 CEO를 선임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정 회장은 "포스코가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정 회장이 내년 3월 14일 정기 주주총회까지 회장직을 유지하면서 후임 CEO 선정 작업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포스코는 다음 달 2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주총 2주 전까지 후보를 선정해 공시합니다.
차기 포스코 회장으로는 10여 명 안팎이 거론됩니다.
내부 인사로는 윤석만 전 포스코 건설회장,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 정동화 포스코건설 부회장 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부 인사로는 김원길 국민희망서울포럼 상임고문,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 진념 전 부총리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지난 2000년 포스코가 민영화된 후 외부 인사가 CEO에 오른 적은 없습니다.
포스코 내부에서는 철강업계를 잘 아는 전문가가 후임 CEO로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 asianpearl@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