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임성윤 기자] 이종욱과 손시헌이 NC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
NC다이노스는 17일, 이종욱과 계약기간 4년 총액 50억원(계약금28억원, 연봉 5억원, 옵션 2억원), 손시헌과는 계약기간 4년 총액 30억원(계약금12억원, 연봉 4억원, 옵션 2억원)에 FA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두산에서 연습생 신화를 꽃 피운 이종욱과 손시헌의 우정은 창원으로 이어지게 됐다. 이종욱은 2003년 현대로 입단한 이후 2년 뒤 상무 제대와 함께 방출된 아픔을 가지고 있다.
손시헌 역시 고등학교를 졸업한 1999년과 대학졸업 이후인 2003년에도 지명을 받지 못해 두산 연습생으로 프로생활을 시작하는 암울한 시기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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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과 손시헌이 17일 NC와 FA협상을 체결했다. 사진=MK스포츠 DB |
특히 현대에서 방출된 이종욱을 친구였던 손시헌이 두산 연습생으로 들어오도록 추천한 일화는 유명하다. 그리고 FA자격을 얻은 2013년, 이들은 공수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두산을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올려놓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비록 원 소속팀인 두산과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해 잔류 계약을 체결하는데는 실패했지만 오랜 시간을 함께 했던 김경문 감독이 있는 NC에 새로운 둥지를 틀게 됨
더불어 이들을 영입한 NC는 확실한 실력이 검증 된 테이블 세터 자원과 내야수 자원을 영입하게 됨에 따라 1군 데뷔 첫 해의 7위라는 성적보다 더 나은 전력을 구비할 수 있게 됐으며, 신생팀의 한계를 넘어서는 노련한 선수층을 갖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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