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은 일단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증상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 12일 경기도 수원시의 한 초등학교 학생 150여명이 급식을 먹은 뒤 설사와 복통, 구토의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증세가 심한 47명은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이들은 학교에서 점심으로 소고기 무국과 시금치, 우유 등을 먹었습니다.
경기도 구리의 초등학교에서 157명의 학생들이 설사와 복통을 호소하며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인 학생들 가운데 증상이 심한 학생 40명은 학교를 결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같은 현상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강원 원주시와 전북 정읍에서도 식중독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하자 보건당국은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교육당국은 우선 일선 학교에 학생들의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학교 급식에서는 익힌 음식만 제공하도록 긴급 지시했습니다.
지난 여름 큰 파문을 일으켰던 급식 사고에 이어 때아닌 겨울철에 식중독 의심 사고가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자 학부모들은 또다시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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