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질문1>
한나라당이 오늘 임시국회 모든 일정에 불참하겠다고 선언했죠?
그렇습니다.
지난주에 예고한대로 한나라당은 오늘 예산안 심사를 비롯한 국회 모든 일정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이 사학법 재개정 움직임에 적극적이지 못한다는 점을 문제삼았습니다.
인터뷰 : 강재섭 / 한나라당 대표
-"사학법 개정 고의로 방해하고 있다. 무성의한 태도 보이고있다.사학법 개정은 반드시 해결되야 하는 한당 과제이고 그렇게 믿는다."
이에대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의 국회 일정 거부는 여야 합의를 뒤짚는 있을 수 없는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길 /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사흘전 임시국회 소집 합의해놓고 오늘부터 한나라당 국히 모든 일정 참여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있을 수 없는일입니다."
김한길 열린우리당 원내대표는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면 그 피혜는 고스란히 국미들이 떠안게 된다며 한나라당의 조속한 국회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사학법 중 개방형 이사제 부분을 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여당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어 예산안 처리가 더욱 늦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2>
이처럼 임시국회는 파행을 빚었지만 오늘로 예정된 박명재 행자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되구 있죠?
그렇습니다.
예정된 시각보다 약 40분 늦은 10시 40분경부터 박명재 행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시작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노 대통령이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박 후보자를 장관에 기용한 것은 보은 인사라고 주장했습니다.
한나라당 권경석 의원은 지방선거 낙선자가 당선자인 자치단체장을 관장하는 행자부장관이 된다는 건 국민을 무시하는 인사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여당인 열린우리당 노현송 의원은 박 후보자가 5.31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에 이력서를 보냈던 사실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질문3>
정계개편을 둘러싼 여당 내부의 갈등도 심상치 않군요. 어제 지도부 입장에 반대하는 당원들이 대규모 집회를 열었지만 지도부는 예정된 절차을 그대로 밟겠다는 입장이라구요.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예고한 대로 예산안 처리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당 진로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다시금 분명히 했습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지도부 중심으로 정계개편 논의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김근태 / 열린우리당 의장
-"당 진로 논의는 지도부가 책임있고 밀고 나갈 것입니다.지금은 당면 국회 운영에 집중하고 국회 끝나는 대로 본격적 토론 시작하겠습니다."
김 의장은 특히 불필요한 언사로 당내 신뢰를 훼손하는 행위를 해서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친노 세력을 비롯한 당내 반대파 의원들에게도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하지만 친노파 의원들의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어제 약 천여명의 당원들이 집회를 한데 이어 오늘도 김형주, 신기남 등 당내 참정연, 의정연, 신진보연대 소속 15명 의원들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당 정상화를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한 의원들은 비대위의 조속한 해체와 전당대회를 통한 새 지도부 선출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앞으로 당 지도부와 친노 의원들간의 치열한 세싸움이 이번주에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황승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