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일본의 이런 일방적인 주장에도 많은 사료들은 독도가 우리 땅이라는 사실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국가기록원이 두 개의 옛날 지도를 복원했는데 일본 정부가 이 지도들을 보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요.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명백한 우리 땅 독도.
예전부터 우리나라는 독도에 대한 군사 경계는 물론,
"국방상 매우 중요해 우리 해양경찰대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경계에 임하고 있습니다."
경제 활동 장려까지 실효적인 지배에 힘을 기울였습니다.
"새로운 어장 개척에 힘을 모으겠다고 의욕에 찬 선서를 한 뒤 동해 고도인 독도 근해를 향해 출항했습니다."
일본의 온갖 도발이 계속되고 있는 사이, 국가기록원에선 옛 지도의 복원 작업이 시작됩니다.
행여 망가질까 조심스럽게 옮기고
한 획 한 획 꼼꼼히 다른 종이에 그대로 옮겨 적습니다.
6개월에 걸친 대수술 끝에 원형에 가깝게 복원된 지도.
1844년 일본이 발행한 세계지도인 '신제여지전도'입니다.
동북아시아 쪽을 살펴보니 뚜렷하게 보이는 세 글자, 바로 '조선해'입니다.
과거 일본이 독도는 물론, 동해 전역을 우리 바다로 인정했다는 명백한 증거입니다.
▶ 인터뷰 : 이상태 / 국제문화대학원 석좌교수
- "자기네들이 만든 지도에도 조선해라고 돼 있지 않습니까. 자기들이 표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이제 와선 일본해와 동해를 병기하자는데도 일본은 반대하고 있는…."
함께 복원된 또 하나의 지도인 '해좌전도'.
19세기 중엽 우리나라에서 만든 지도인데, 독도가 우리 영토로 표기돼 있습니다.
신라장군 이사부가 우산국, 즉 울릉도와 독도를 복속시켰다는 내용까지 보입니다.
한국과 일본, 양국의 역사 자료마저 일본의 주장이 억지임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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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원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