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영유아들이 즐겨 먹는 분유와 이유식에 국제 기준치의 10배가 넘는 중금속이 들어있었습니다.
김이나 맛살 같은 제품에서도 중금속이 나왔는데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늘 뒷북 대책만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유아들이 하루 10번 가까이 먹는 분유와 이유식.
이 가운데 검출돼서는 안되는 납이 포함된 제품이 유통됐습니다.
특히, 국제식품규격위원회 기준인 0.02ppm을 훌쩍 넘긴 제품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현숙 / 새누리당 의원
- "대형 분유 업체 예외 없습니다. 기준도 없어서 시중에 다 유통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몇 년이 지난 올 7월에서야 영유아용 조제식에 대한 납 검출 기준치를 0.01ppm으로 행정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정 승 / 식품의약품안전처장
-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김이나 맛살, 참치, 옥수수 통조
지난 2009년부터 3년 동안 우리 국민이 가장 많이 소비하는 500대 식품에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무더기로 검출됐습니다.
식약처의 늦장 대응 속에 국민의 먹거리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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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