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옵션은 보장받았지만, 레임덕에 빠지기는 싫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 내년 시즌 옵션이 남아 있는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계약 연장을 요구했다.
매팅리는 네드 콜레티 단장과 함께 22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 기자회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3시즌을 되돌아봤다.
올해로 계약이 만료되는 돈 매팅리 LA다저스 감독이 옵션 행사보다는 계약 연장을 원한다고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 한희재 특파원 |
매팅리는 “디비전시리즈 승리 이후 내년 옵션을 보장받았다”며 직접 1년 옵션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에도 감독을 맡게 될지는 확실치 않다”며 옵션을 행사할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올 한 해는 정말 힘들었다. 막대한 선수단 연봉 총액 때문에 경기에 이기지 못하면 실망감에 시달려야 했다. 한때 레임덕에 빠지면서 내가 하는 모든 일이 의문에 붙여지기도 했다. 난 이 팀을 정말 사랑하지만, 인정받지 않는 곳에 있고 싶지는 않다”고 말을 이었다.
이는 간접적으로 계약 연장 요구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옵션을 보장받아 2014년 감독직을 이어가면 또 다시 이번 시즌 초반처럼 레임덕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는 것
현재 시카고 컵스를 비롯,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 등 많은 팀들이 감독을 구하고 있는 상태. 때문에 다저스가 매팅리와 다년 계약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결별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인다. 네드 콜레티 단장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매팅리와의 재계약에 신경쓰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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