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9년 만의 가장 강력한 태풍 '위파'가 불어닥쳐 일부 지역이 폐허가 됐습니다.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방사능 오염수도 유출됐는데 기준치 미만이라지만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상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산이 부서진 건물.
나무는 무너지고 버스도 넘어졌습니다.
도쿄에서 120킬로미터 떨어진 이즈오섬이 태풍 '위파'때문에 온통 폐허가 됐습니다.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으며 50명 이상 실종됐습니다.
간토지역 학교들은 대부분 휴교했고 기차와 비행기편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2004년 일본을 강타한 '22호 태풍' 이후 가장 강력한 '위파'는 순간 최대 풍속이 초속 50미터에 육박하는 대형급입니다.
이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며 후쿠시마 제1원전 지상 탱크에서 총 40톤 정도의 방사능 오염수가 방출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유출한 오염수의 방사능 수치가 법정 기준치 미만"이라고 강조했지만 오염수 유출에 대한 공포감은 확산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은입니다. [ coolj8@naver.com ]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