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위 국감에서는 기초연금을 놓고 그야말로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야당은 국민연금 연계안을 반대했던 보건복지부가 갑자기 입장이 180도 바뀌었다며,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보도에 박유영 기잡니다.
【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의 화두는 단연 기초연금이었습니다.
새누리당은 재원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지만,
▶ 인터뷰 : 유재중 / 새누리당 의원
- "재정에 여유만 있으면 모든 어르신에게 20만 원을 지급하면 문제없겠지만 요지는 재정이죠, 돈이죠 사실은."
민주당은 모든 연령층이 손해 보는 낙제에 가까운 제도라고 몰아붙였습니다.
특히 정부안 발표 한 달 전에 진영 전 장관이 청와대에 제출한 보고서를 토대로 외압이 있었다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복지부는 줄곧 '국민연금 연계안은 문제가 많다'고 봤지만, 대통령이 재검토를 지시해 갑자기 입장을 뒤집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언주 / 민주당 의원
- "복지부의 8월 30일 청와대 보고자료를 보면 (국민연금과 연계한) 기초연금안은 '문제가 많다'는 입장이었고 그런데 지금은 180도 확 바뀌었어요. 무엇 때문입니까?"
▶ 스탠딩 : 박유영 / 기자
- "대통령까지 사과했으니 정쟁은 그만하자는 여당과, 현 정부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야당이 팽팽히 맞서면서, 남은 국정감사에서도 기초연금을 둘러싼 추가 공방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김원 기자
영상편집: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