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메시가 없어도 아르헨티나는 강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가 빠진 가운데 페루를 꺾고 2014브라질월드컵 남미지역 예선을 1위로 통과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한국시간)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남미지역 예선 페루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라베시(2골)와 팔라시오의 연속골로 페루를 가볍게 꺾었다.
이날 메시가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아구에로, 라베시, 팔라시오 등으로 이뤄진 아르헨티나 공격진의 파괴력은 여전히 막강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전반 21분 피사로에게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2분 만에 라베시의 동점골이 터졌다. 라베시는 전반 35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그리고 후반 시작 2분 만에 팔라시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9승 5무 1패(승점 32점)를 기록, 남미지역 예선 1위를 차지했다. 2위 콜롬비아(승점 27점)와는 승점 5점차여서, 남은 1경기(우루콰이전) 결과에 관계없이 1위를 확정지었다.
한편, 콜롬비아는 매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칠레(승점 25점)와 3-3으로 비겼다.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후반 24분 이후 3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무승부를 거뒀다. 팔카오는 후반 30분과 후반 39분 페널티킥을 성공시켰다.
이로써 콜롬비아는 5위 우루과이(승점 22점)와 승점차를
에콰도르(승점 25점)는 전반 30분에 터진 몬테로의 결승골로 우루과이를 1-0으로 이겼다. 베네수엘라(승점 20점)와 파라과이(승점 12점)는 1골씩을 주고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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