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검찰과 국세청 금융감독원 등의 전방위 압박에 말 그대로 덜덜 떨고 있습니다.
투자위축과 함께 제2의 경제위기설 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K 최태원, 한화 김승연 회장 등 그룹 오너 일가 8명의 구속.
현대차그룹 등 국세청의 전방위 세무조사.
대한전선 등의 전통 기업과 stx와 같은 샐러리맨 신화 기업의 몰락까지.
재계가 시련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회의 경제민주화 입법까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전방위 압박에 재계는 잔뜩 움츠러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재계 관계자
- "좌불안석에서 상황을 보는 거죠. 눈치를 보고. 지금 누가 나서서 무슨 일을 하겠다 이런 식의 생각을 갖긴 어렵지 않겠어요."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새로운 사업계획과 투자 등이 미뤄질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대기업 관계자
- "(투자 등) 큰 결정 못 해요. 오너가 없으면…."
세계 경제 위기설이 지속되는 가운데 가계 부채 증가, 여기에 기업의 투자 위축까지 이어질 경우 한국 경제가 또 한 번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 "기업이 투자를 안 하게 되면 일자리 창출이 안 되고 소비 촉진이 안 돼서 경기 전체가 장기 악순환으로 빠지는 거죠."
따라서 재계에 대한 전방위 압박이 한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지 않도록 선별적 순차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안현민VJ
영상편집 : 최지훈